토요일, 4월 02, 2005

peopleware

game architecture & design 이라는 책이 있다.

실패케이스와 원인을 줄줄이 늘어놓은 다음,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후에 "그들은 소림사에서 왔다. 배우거나 따라할 수 없다" 로 결론을 내버린다.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었지만, 나 또한 밥먹듯이 success is not reproducible 을 외친고로 그 책이 솔직하다고 생각했다.

이 책은 원래는 소림사가 되어야 할 회사가 마굿간으로 전락하는 이유를 잘 설명했다.

사람을 일하게 하는데 가장 큰 모티베이션은 당근과 채찍이 아닌 "자긍심" 이다. "자긍심"은 납기일을 맞추는 것이 아닌, 훌륭한 퀄리티의 물건을 만드는데서 나온다. 여기서 나오는 자발적인 에너지를 이용하자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.

주의할 점은 그러려면 그럴수 있는 인간을 뽑아야 한다. 무능한 인간은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된다. 더 중요한 것은 슈퍼 개인이 아닌 "슈퍼 팀"이 필요하다는 것이고, 그들을 거느리기 위해서는 사조직을 용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.